▶ 민족학교와 라틴계 단체 반발, 최종 획정안 선정 연기

지난 27일 열린 부에나팍 시의회에서 백창길씨가 통역사와 함께 시의원들과 주민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당초 지난 27일에 지역구 선거구제 최종 획정안을 선정하려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시의회에는 민족학교, OCCCO, MALDEF, LULAC 등 다수의 소수민족 단체들과 지역주민들이 지역구 선거구제 최종 획정안 선정에 반대했다. 이에 아트 브라운 시장은 부에나팍 시 측의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다음 시의회 11월10일(화)에 더 논의 해보자고 제안했다.
시의회가 시작하기 앞서 민족학교 제니 선 디렉터와 히스패닉 인권 단체인 OCCCO는 지난 27일 부에나팍 시 측에 선거제 개편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문을 제출했다.
항의문을 통해 OCCCO는 부에나팍시가 내년 선거부터 지역구 선거제로 개편하기로 한 후 지역주민들과 상의 없이 자체적으로 4개의 지역구로 나눈후 직선으로 시장을 뽑는 형태를 택한 점을 문제로 삼았다.
민족학교 측은 항의문을 통해 부에나팍 시가 진행해온 과정에 계속 참여해 왔지만 실질적으로 시가 지역주민들과 교감이 부족하고, 충분한 배경·문제 설명, 23개의 주민 도안들 중 6개를 임의로 선택한 점들을 지적했다.
민족학교 조수연 커뮤니티 활동가는 “지역주민도 27일 시의회에 건의한 내용이지만 시의원들이 선택한 6개의 도안의 기준과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또한 3차례 주민 웍샵에서 스피커 선정이 얼마나 큰 주민 대표성을 띄고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문제가 되는 부분은 2016년 선거에서 사실상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이 현재 추진 중인 제도에서는 3번과 4번 지역구 시의원이라는 점이다. 아시아인 다수가 거주해 한인사회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1번 지역구는 2018년에 실시되며 문제 되고 있다.
조수연 커뮤니티 활동가는 “계속해서 부에나팍 시의 주민 공청회, 시의회, 웍샵에 참여해 왔는데 시측에서는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고 빠르게만 진행하는 것 같다”며 “지역구 선거제도가 실시되면 적어도 10년은 제도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시의회에서는 주민 웍샵을 진행해온 더글라스 존슨이 그 동안의 활동을 시의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이 선정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단체의 문제제기로 내달 10일(화) 시의회를 거쳐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