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저임금 오르자 일자리 줄었다

2015-10-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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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식당 일자리 올해들어 700개 감소


시애틀시의 ‘최저임금 15달러안’이 특정 일자리 감소를 불러왔다.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지난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워싱턴주에서는 식당업 일자리가 5,800여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시애틀시에서는 오히려 700여개의 식당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의 최저임금은 시간 당 9.47달러이지만 시애틀시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최저임금을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간 당 15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시행한 바 있다.

AEI는 “시애틀 지역 식당 일자리 증가세가 워싱턴주의 추세를 역행하는 것은 시애틀시의 최저임금 인상안 도입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워싱턴주 전역에서는 6000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늘었는데 시애틀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은 최저임금 조례안의 힘겨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시의 최저임금 인상은 식당업주들이 결국 요리 가격 인상과 직원 감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가격 인상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결국 직원 해고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요식업자들이 시간 당 15달러의 임금을 줘야 하는 시애틀시 보다는 다른 지역에 신규 사업을 오픈하게 되고 결국 이는 식당 일자리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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