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ㆍ코치경험 없는 스캇 서베이스 낙점
시애틀 매리너스가 성적 부진으로 해고하면서 공석이 된 감독에 스캇 서베이스(48) LA에인절스 부단장(사진)을 신임 감독으로 최종 영입했다. 하지만 서베이스 신임 감독은 코치나 감독 등 경기 운영의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관리직 출신이어서 그에 대한 기대가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23일 제리 디포토 단장 이름으로 서베이스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베이스는 현역 시절 포수로 뛰었다. 1987년 팬암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뛴 경험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한 4개 구단에서 뛰었다. 통산 820경기에서 타율 0.245에 63개 홈런, 319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2003부터 2년간 시카고 컵스에서 포수 인스트럭터를 역임했고, 이후에는 주로 구단 관리를 맡는 프런트 생활을 했다.
200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스카웃을 했고,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수 육성 수석 총괄을 맡아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성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2012년부터는 에인절스에서 부단장을 역임하며 스카웃, 선수 육성 부문을 책임졌다. 당시 단장이었고 현재 매리너스 단장인 디포토는 “이 업계에서 가장 완벽하고 균형잡힌 인물”이며 “그는 뛰어난 야구 감각과 리더십 기술을 가진 커뮤니케이터로 코치 경력이 거의 없지만 감독 후보 자질을 갖췄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