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트 관광객 6명 사망ㆍ실종

2015-10-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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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BC 앞바다서 침몰…21명은 구조돼


워싱턴주와 멀지 않은 캐나다 밴쿠버 BC 앞바다에서 휴일인 25일 고래 관광선이 침몰해 영국 국적자 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섬 휴양도시인 토피노에서 27명을 태우고 출항한 고래 관광선 ‘리바이어던 2호’가 이날 오후 해안에서 8마일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가라앉았다. 주변에 있었던 어선 등은 물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헬기 등이 모두 21명을 구조했으나 나머지 5명은 목숨을 잃었으며 한 명은 26일 오전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경찰은 구조된 21명 가운데 18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바이어던 2호는 이날 오후 4시께 구조 요청신호를 보냈다.

경비대측은 “출동 당시 사고 해역은 수심 3∼4m의 근해로 당시 바람도 심하지 않아 물결도 거세지 않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배가 뒤집어졌으며 뱃머리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토피노는 고래를 보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지만 암초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침몰한 리바이어던 2호는 길이가 65피트(20m)에 달해 토피노에서 가장 큰 선박이다. 리바이어던 2호를 운영하는 업체는 1998년에도 고래 관광선 침몰 사고를 내 당시 선장과 독일인 관광객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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