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업 등 통해 체계화된 한국어 교육시스템 소개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박준림)가 지난 17일 새 학기를 맞아 실시한 공개수업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실력별로 반이 편성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확인한 뒤 신뢰를 보냈다.
학부모들은 이날 자녀가 공부하고 있는 반에 들어가 수업을 참관하고 자녀들과 점심을 함께 먹은 뒤 담임 교사와 자녀 교육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열린 학부모 회의에서는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의 모체인 한미 교육문화재단의 변종혜ㆍ곽종세 이사가 나와 한인교회 등이 뜻을 모아‘민족교육의 요람’을 목표로 세운 한국학교 탄생 과정 등을 소개했다.
학부모회(PTA) 우상순 회장은 자녀들의 한글교육에 부모도 함께 해야 한다며 “시애틀 통합학교가 학생들에게 점심을 직접 만들어 주는 일에 학부모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 학기부터 학교를 이끌고 있는 박준림 교장은 “토요일 하루 수업을 위해 교사들은 정말로 힘들게 준비하고 이를 학교 웹사이트에 올리며 피나는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열정과 수고에도 많은 성원과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날 학부모회의에는 킹 카운티 법원의 정상기 판사와 워싱턴대(UW) 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 등도 참석해 교육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초등학생인 정진환(영어이름 브라이언 정)군의 아버지인 정 판사가 이날 피자를 제공했고 김솔빈 군의 아버지인 김도훈씨는 각 반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 자원봉사를 맡았다.
박 교장은 “올해 학부모 회의에 예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뤄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1월 23일에 있을 장터놀이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