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지사, 오키나와/중국 방문관광과 에너지 개발에 중점외교
2015-10-20 (화) 12:00:00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주지사 부부가 지난 주 오키나와와 중국의 광동성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주 상경관광개발국의 관료들과 동행한 이게 주지사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해당 지역과 하와이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방문기간 중 첸 량시안 중산시장과 다케시 오나가 오키나와현 지사,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등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기자회견에서 이게 주지사는 이번에 순방하고 돌아온 지역들은 미국 내 타 지역과는 달리 하와이를 미일, 미중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관문지역으로서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오키나와 방문에서는 지난 2011년 토호쿠 지방의 대지진으로 일본 내 상당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을 중단한 사태를 거울삼아 양 지역간 대체 에너지 개발의 협력을 다지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오키나와에서는 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수로 에너지를 저장함은 물론 고도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가 2045년까지 추진 중인 지역 내 소비되는 에너지의 전량을 청정재활용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오키나와에서 개발 중인 기술들이 하와이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다.
한편 하와이 최초의 오키나와 출신의 주지사로 당선된 그의 이번 방문은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행사였다는 것이 후문이다. 지난 11일 이게 주지사는 30명 이상의 친척들과 조우했는데 이중 상당수는 그가 하와이의 주지사가 된 사실도 모르는 이들도 있었다는 것.
이게 주지사는 중국방문기간 동안에는 연간 16만 명으로 150만 명에 육박하는 일본인 관광객에 비해서는 적은 숫자이지만 앞으로 늘어날 중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남중국과 하와이를 연결하는 직행 항공노선을 개설하는 방안도 관계 당국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