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력공사 매각 반대’ 입장 주정부 3개 부처 공식 표명

2015-10-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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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하와이 전력공사의 모회사인 HEI(Hawaiian Electric Industires)의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발표한 데 이어 주 기획국, 상경관광개발국, 그리고 주 소비자 보호국이 같은 날 48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의 반대의견을 주 공공시설위원회에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HEI를 4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선 플로리다 소재의 넥스트-이라(NextEra)사의 제안은 지금까지 HEI 주주들과 연방 에너지감독원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이지만 최종적으로 하와이 주 공공시설위원회(PUC)의 승인을 얻어야만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놓은 상태이다.

한편 넥스트-이라 측은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HEI와 같은 주요 공익사업체가 타지의 대기업에 매각된다는 사실에 극렬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주민들과 정부관계자들의 우려를 무마시키기 위해 올해 8월 들어서는 자신들이 HEI를 인수할 경우 전기요금을 최고 4억6,500만 달러까지 절약시키고 첫 5년간 5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등 50여 개의 각종 혜택들을 망라한 새로운 제안서를 접수했으나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라며 업체 측이 발표한 새로운 제안은 아직도 정부의 지지를 얻기에 충분치 못하다고 일축했고 주 기획국도 HEI의 매각처분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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