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부모가 알아야 자녀가 성공한다

2015-10-05 (월) 수지 오 / LAUSD 교장·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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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미리미리 계획하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있으면 합니다.

어떤 한국부모님들은 마지막 순간에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두지 않고 빨리빨리 하려고 하니 더 힘들어 하고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이웃 학부모의 말 듣지 말고 지금 학교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에게 최근의information을 구하세요.

예를 들면 내년 2016~17학년도에 유치원 학부모가 될예비 학부모들을 위해 제가 있는 학교는 벌써 10월 15일오후 5시 현재 학부모 집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일년 후에 등록할 학교에 대해 미리 알고 싶어합니다.


또 내년에 중학교에 들어갈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교 대표들을 초청해서 Middle School Information Meeting을 9월 말에 벌써 해주었습니다.

옛날에 자녀 교육시킨 친척들, 미국 교육현장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 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커뮤니티 멤버들 등등 그분들의 상식적인 말만 듣지 말고 반드시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에서 정확한 인포메이션을 구하기 바랍니다. 자녀를 위해 늘 공부하고 배우는 학부모가 되세요. 한번 학부모 교육 세미나 참석 후 다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학부모로서 지속적으로 배우는 모습,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① 배움이란 단순한 시험점수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배움은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기가 모든 과목에 통합되고 아는 바를 토론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sharing)데에 있습니다.

② 자녀와 성공과 행복의 정의를 함께 내려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 자체에만 신경 쓰시지 말고 대학, 대학원을 나온 뒤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사회에 공헌(contribution)하고 각자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인정(recognition)을 받을지 자녀의 단기적 목표(short-term goals)와 장기적 목표(long-term goals)를 세워보세요.

③ 높은 교육을 받고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유대인부모가 대체로 많은 학교에서 22년간 교장으로서 일해오면서 그들의 균형된 교육철학은 한국 부모의 높은 교육열괴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주도적(proactive)이고 정치적으로 세련된(politically savvy),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력을 배우고 있습니다.

④ 학교에 불평이나 요구사항이 있을 때만 학교에 연락하지 말고 학교에서 하는 일이 만족스럽거나 학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했을 때도 전화, 편지, email로 시간을 내어 학교 측에 알리는 여유 있는 학부모가 되세요.


⑤ 제가 늘 강조하지만 또 말하겠습니다.

18세가 되면 대학으로 집을 떠날 자녀들과 한 지붕밑에서 함께 살고 있을 때 자녀들과 어린시절의 추억(childhood memories)이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침이 될 가치관(values) 등을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고 자녀에 대해 진정으로 알도록(really getting to know) 노력하세요.

⑥ 공립학교에서는 인종, 문화, 종교, 성별, 출신 국가, 영어능숙도, 정신적 또는 신체적 장애학생들 등등 학생들의 배경에 대해 절대로 차별할 수가 없습니다. 법에 어긋납니다. 누구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누구나교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르칠 권리가 있습니다.

⑦ 다문화사회에서 타인종과 더불어 살도록 노력하세요. 남의 문화, 언어, 역사, 음식에도 관심을 가지며 같은 이민자로서. 같은 미국인으로서 공통점을 찾으세요.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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