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 카카아코 일대 개인소유 도로 관리보수업무 중단
2015-10-06 (화) 12:00:00
카카아코 일대의 퀸 스트릿과 와이마누, 카와이아하오, 일라니와이, 그리고 커민스 스트릿 일부 구간을 소유한 개인업체가 자체적으로 이곳의 도로변 주차공간에 대한 요금을 징수하고 자신들의 허락 없이 주차된 차량들을 견인하는 등의 영리활동을 펼치기 시작하자 결국 시 정부가 해당 개인소유 도로에 대한 관리보수업무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당 도로들은 최근 내린 대량의 폭우로 인해 파손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인근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은 안전을 우려해 정부당국의 도로보수 유지활동을 재개해 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0여 년이 넘도록 해당 도로들은 일반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왔고 이에 따라 공공도로란 개념으로 정부당국도 도로를 관리해 주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칼버트와 세드릭 천 형제가 설립한 ‘카카아코 랜드’사가 단돈 50만 달러에 해당 도로들에 대한 권리를 매입한 이후 도로변 주차공간의 유료화 등과 같은 영리활동을 벌이게 됨에 따라 호놀룰루 시 정부도 납세자들의 혈세로 개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이들이 상업적 영리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해당 도로의 관리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