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연방정부 하와이 군사비용 지출 감소

2015-10-01 (목) 12:00:00
크게 작게
미 연방정부가 작년 한해 하와이 주둔병력에 투자한 군사비가 전년도의 81억 달러에서 76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출액 규모로는 미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액수이지만 이 같은 군사비 감축이 지역경제에 어떤 형태로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

미국의 국방비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8%나 증가해 왔으나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2011년 이후로는 국방비지출이 감소세를 이어온데다 연방의회의 예산통과 지연으로 빚어진 정부운영 중지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방부 예산이 대폭 삭감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국방비는 28%나 축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작년 한해 연방정부가 하와이에 투입한 76억 달러의 군사비용은 지역 내 총 생산량의 9.9%나 차지해 비율로는 대형 방산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총 547억 달러가 지출돼 지역생산량 대비 11.8%를 차지한 버지니아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한해 미 국방부로부터 급료를 받는 하와이 거주민의 숫자는 7만7,163명으로 그 액수만으로도 5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고 이 외에도 지역 내 각종 계약업자들에 20억 달러 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로는 오아후의 경우 전년도의 69억 달러에서 67억 달러로, 빅 아일랜드는 2억5,290만 달러에서 6,790만 달러, 카우아이는 1억8,340만 달러에서 1억1,170만 달러로, 그리고 마우이가 2억1,400만 달러에서 6,670만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