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필은 나만의 삶, 인생 기록

2015-09-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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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든수필문학회, 한국 유명 수필가 정목일 작가 초청 강연회

수필은 나만의 삶, 인생 기록

한국의 유명 수필가 정목일(앞줄 왼쪽 세 번째)씨 초청 강연회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가든수필문학회’(회장 박봉진)는 25일 오전 10시 가든그로브 SDA 교회에서 한국의 유명 수필가 정목일씨를 초청해 ‘소재 통찰과 수필 쓰기’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에서 정목일씨는 수필의 소재를 특별하고 기적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평범하고 사소한 삶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수필가들 중에는 소재가 없어서 글을 못 쓴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의 삶 주변에서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프로페셔널들이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들이 발견한 소재에 대해 ▲바깥만 보고 글을 쓰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을 써야 하고 ▲현재의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 미래를 보아야 하고 ▲잘 관찰하고, 오래 보고, 사랑해야 하고 ▲알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서 잘 살펴서 기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겉으로 나와 있는 것만 보고 수필을 쓰면 차별성, 독자성, 창조성이 결여된다”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초라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재이지만 체험, 감성, 생각을 가지고 오묘하고 맑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수필은 나의 삶, 나의 인생, 나만이 꿈꾸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며 “독자들에게 감명, 배울 점,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마음에서 ‘향기’가 나야 문장에서도 ‘향기’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정씨는 “(작가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것이 수필이다”며 “지금 한국에서는 수필을 쓰는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인 정목일씨는 월간문학 수필에 당선(197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1976) 이후 꾸준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수필집은 ‘별이 되어 풀꽃이 되어’ ‘달빛고요’ ‘대금산조’ ‘지금 이 순간’ 등 다수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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