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롱 속 명품가방 멋지게 리폼을

2015-09-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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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두 병원

웨스턴과 7가에 위치한 구두병원 윤대용(사진) 대표는 올해로 12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그만의 작업 공간에서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을 펼치고 있다.

옆집 아저씨 같은 넉살좋은 인상을 지닌 윤 대표는 “모든 여성의 로망인 명품가방이 유행이 지난 컬러나 가죽 손상으로 장롱 속에 묵혀두는 것이 안타까워 가방 리폼작업을 시작했다”며 “특히 여성분들은 새로운 가방을 사는 것보다 기존 명품가방을 수선하면 적은 비용으로 새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어 좋아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한 구두병원 벽면을 가득 채운 작업을 마친 리폼가방 사진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혹시라도 가방에 흠집이 생길까’했던 걱정은 사라지고 애지중지 아끼는 명품가방을 선뜻 맡길 만큼 믿음이 더해진다.

이러한 윤 대표가 고수하는 철칙은 수백달러부터 수만달러까지의 고가를 자랑하는 명품가방을 다룰 때 원작자의 장인정신을 잇고고객의 개개인의 역사가 담긴 가방을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가죽제품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상담을 통해 철저하고 완벽한 수선을 제공한다”며 “불경기인 만큼 작은 수선비용으로 고친 가방을 들고 산뜻한 가을 기분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소 S. Western Ave. #103 LA

문의 (213)385-9982,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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