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들이 있는 곳에 늘 함께 했습니다.”

2015-09-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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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원배 목사. 버클리 ABSW서 한인 이민 목회 특강

▶ ‘기도와 순종’도 강조

“양들이 있는 곳에 늘 함께 했습니다.”

버클리 ABSW 신학교에서 손원배 목사가 21일 ‘한인 이민 목회의 도전과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버클리에 있는 미 서부 아메리칸 침례신학대학원(American Baptist Seminary of the West)은 21일 손원배 목사(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하여 ‘한인 이민 목회의 도전과 전망 ‘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동 신학교 목회학 과목의 강사로 나온 손원배 목사는 “이민 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자신의 목회 원칙은 “양이 있는곳이나 모이는 곳에는 목자로 늘 그곳에 함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23년째 목회를 해 오고 있는 손 목사는 “ 성도들과 테니스와 배구등 운동과 레익 타호 여행등 성도와 늘 함께하는 목회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래서 ‘성도와 노는것이냐 ,목회를 하는 것이냐?”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말로 아닌 행동을 통해 서로 신뢰를 갖게된것 같다고 말했다.

ABSW 박상일 교수(설교학)의 사회로 진행된 특강에서 손 목사는 “목회는 잘 하려고 하는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면 된다. 소명에 따라 본질을 추구할 것”도 강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후 87년 미국에 유학을 온 손 목사는 “이민 목회가 어려운 이유는 낯선 토양에 대부분 신앙의 연조가 짧고 개척 정신이 강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어떤 목회든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1992년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 부임후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목회를 돕는 순종하는 자세로 해왔다는 그는 목회 초기에는 기도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면서 “기도와 복음으로 승부하라”고도 말했다.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 교인 숫자가 현재의 교회당자리로 이전후 매년 교인숫자가 늘어나 2,500여명에 이른것에 대해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손원배 목사는 설교의 원칙에 대해 “성경본문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 목사는 이날 디아스포라 선교등 이민교회의 소명에 대한 발표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좋은교회 고영국 전도사는 “일선 목회에 대한 솔직한 말씀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일 교수는 ‘한인 교회 목회의 신학과 실천’과목으로 ‘이민 목회의 신학적 이해’ ‘차세대 목회’ ‘2세 목회의 오늘과 미래’등 여러 주제로 특강과 토론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의 현장 방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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