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웨체스터/ 갈릭향 가득 가을축제 속으로

2015-09-22 (화) 노려 <지국장>
크게 작게

▶ 26~27일 소거티스 ‘마늘 페스티발’

▶ 시식.재배.요리법 강의 등

웨체스터/ 갈릭향 가득 가을축제 속으로

소거티스에서 열리는 유명한 마늘 축제 ‘허드슨 벨리 갈릭 페스티발’이 올해 26년을 맞는다.

허드슨 벨리 지역에서 가장 사랑 받는 페스티발로 알려진 ‘마늘 페스티발(Hudson Valley Garlic Festival)’이 26, 27일 이틀 동안 뉴욕 업스테이트의 허드슨 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소거티스(Saugerties)에서 열린다.

올해로 26년째인 이 페스티발은 해마다 9월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고 있으며, 마늘에 대한 교육 및 시식행사뿐 아니라 밴드연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매년 수만 명이 참가를 하는 행사이다. 인근에서부터 80여 마늘업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마늘을 좋아하는 한인들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마늘 종류를 접해보면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마늘 페스티발은 1989년도에 미 동부에서 처음으로 소거티스의 ‘쉐일 힐 허브가든 농장(Shale Hill Farm and Herb Gardens)에서 마늘을 잘 모르는 가까운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마늘 농사를 알림으로서 사업을 키우려는 계획으로 시작했다. 이 페스티발이 성공적이어서 이듬해에는 거의 425명이 ‘쉐일 힐 농장’을 방문했으며 1991년에는 1,500 건이 넘는 문의 전화를 받은 기록을 갖고 있다. 농장 주인은 1992년부터는 ‘소거티스 키와니스 클럽(Kiwanis Club of Saugerties)’에 마늘 페스티발을 의뢰하여 자신의 농장이 아닌 공공장소인 칸틴 필드(Cantine Field)에서 개최하여 2,500명이 방문을 했다. 이듬해에는 비가 왔음에도 5.000명이 참여했고, 94년에는 무려 1만5,000명이 방문했다.
마늘 페스티발은 해를 거듭할수록 널리 알려져 2000년대에 들어서는 거의 3만 명의 마늘을 즐기는 방문객이 찾아오고, 최근에는 포스터 콘테스트, 마늘 요리책 소개 등 프로그램의 범위가 넓어져 5만 명을 돌파함으로써, 이 지역의 자랑거리인 중요한 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냄새나는 장미’라는 별명을 붙여가면서 마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늘 관계 상업인들과의 만남의 장이 되는 이 페스티발은 어린이들을 위한 별개의 텐트가 마련 되어있고, 이때에 로칼 아티스트의 공예작품과 로컬 음악인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은 평소에 잘 구별이 안 되는 수 십 종류의 마늘을 접하면서 마늘 소시지, 마늘 돼지고기 요리, 마늘 마요네즈, 마늘 수프 그리고 마늘 아이스크림 등을 시식할 수 있다.

또한 올해에는 ‘마늘 씨 조합( Garlic Seed Foundation)’에서 마련한 강의를 통해 허브 전문가 팻 크로커 씨와 요리사 노아 쉬츠, 릭 올랜도, 토니 살미엔토. 데이빗 스턴 등이 마늘 농장 주인으로 부터 텃밭에 마늘 재배하는 법 및 각종 마늘 요리 시범 등을 선보인다.

마늘 페스티발은 Washington Ave. Extension에서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10달러로 예매가격은 7달러며 시니어는 3달러 그리고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845-246- 3090)나 웹사이트(www.hudsonvalleygarlic.com, www.hvg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려 <지국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