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센서스국 2014 ACS 서베이 분석
▶ 독신자 늘고 대졸자는 줄어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반면 뉴저지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들이 소유하는 주택의 중간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가정내 영어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16일 발표한 2014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자료에서 나타난 뉴욕과 뉴저지 한인인구 추이와 생활 패턴에 대해 정리했다.
■뉴욕 한인 인구는 줄고 뉴저지는 늘고=이번 조사에서 뉴저지주 인구는 11만5,830명으로 2013년 9만3,055명에 비해 무려 23.1%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뉴욕주 인구는 13만4,364명으로 전년도 14만4,108명 보다 무려 1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이같은 뉴저지 한인인구 쏠림 현상은 카운티별 인구현황에서도 나타난다. 실제 뉴저지 버겐카운티내 한인인구는 6만5,139명으로 뉴욕의 퀸즈 카운티를 제치고 한인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카운티에 올랐다.
■독신•미혼자 늘고 대졸자 줄고=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신이나 미혼자는 꾸준히 증가해 메트로 일원 한인 독신•미혼자는 2012년 36.2%에서 2013년 37.7%로, 이어 지난해 54.3%로 늘었다. 반면 대졸 학력자 비율은 2010년 38.1%에서 지난해 34.1%로 줄었다.
■주택 중간가 상승, 임대료 부담은 커져=소득 증가와 함께 한인 소유 주택 중가가도 전년도 36만200달러에서 38만4,500달러로 6.7%나 뛰었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 임대료 부담도 전년도 중간 임대료 1,249달러에서 1,296달러로 올랐다.
■가정내 영어사용자 증가=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가정에서도 한국어보다는 영어만 사용하는 한인 가정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에서 한인 가구의 34.3%가 가정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33.8%보다 늘었고 2010년의 15.6%보다 껑충 뛰었다.
■컴퓨터 보유율 및 인터넷 연결=가정내 컴퓨터가 있는 한인 가구는 92.2%였다. 필리핀인의 95.3%%보다는 낮았고 중국인(87.8%)보다는 높다. 가정내 인터넷이 연결된 한인도 86.7%, 이외 필리핀인은 91.0%, 중국인은 81.8% 등이다.
■기타=의료보험이 없는 메트로 일원의 한인 비율은 20.6%로 전년도 24.6%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4명 중 1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불경기 속에 한인들의 차량 소유율도 줄어들어 차가 없는 가구 비율도 2010년 27.4%에서 27.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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