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카운티로 산불 확산
▶ 6만에이커 불타***1명사망
12일 레이크 카운티에서 발화된 산불이 인근 소노마와 나파 카운티까지 확산, 6만여 에이커의 산림이 불바다가 됐다. 산불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피지역 빈집털이 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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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노스베이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가주소방국(CalFire)에 따르면 12일 레이크카운티에서 시작된 불이 나파와 소노마카운티까지 확산돼 6만 에이커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이미 1,000동이 넘는 건물과 구조물이 영향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400채 이상의 가택은 전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에 의해 13일 비상사태가 선포된 콥, 미들타운, 히든밸리레이크, 하이밸리로드, 바틀락로드, 하빈핫스프링지역은 학교 운영이 중단되고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피령을 면한 인근 5,000여가구 역시 전기 공급이 끊겨 밤새 암흑 속에서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화마를 피하지 못한 신원미상의 주민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4명도 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UC 데이비스 메티컬센터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재 1,200명이 넘는 소방관과 각종 장비들이 총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30마일 이상으로 부는 강풍으로 인해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주소방국은 추가 인력을 진화 현장에 투입해 5%에 머물고 있는 진화율을 끌어올리고 자원봉사자와 군인, 수의사로 구성된 동물 구조팀을 운영해 미처 탈출하지 못한 야생동물과 애완동물, 가축을 구조할 계획이다.
한편 산불 피해로 인해 대피령이 내려진 가옥을 노린 절도범들이 늘어나며 카운티 셰리프가 집중 단속에 나섰다.
나파와 레이크 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하면 용의자들은 소방관을 사칭한 뒤 대피지역 주민들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근, 피해자들의 주소를 확인하고 빈집에 유유히 들어가 귀중품을 훔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대피주민들의 집주소를 물어보는 일은 절대 없으니 사기 행각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범행현장을 잡기위해 빈집들이 밀집한 지역 순찰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