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권자 80%“이민자 정책 중요하다”

2015-09-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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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문제 견해 나와 같은 후보에만 투표”20%

▶ “이민정책 후보 입장 고려해 투표 하겠다”60%

미국인 유권자 대다수가 대선 후보들의 이민자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유권자 5명 중 1명은 이민문제에 대한 견해가 자신과 같은 후보에게만 표를 던질 계획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6월15일에서부터 7월10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유권자 1,987명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해 지난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0%는 “이민정책 견해가 나와 같은 후보에게만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민자 정책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중요하게 고려해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전체적으로는 80%의 유권자가 이민정책이 투표 때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민정책이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이민정책이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공화당원(83%)일수록, 또 히스패닉(74%)이나 외국 출신 이민자(75%)일수록 높았다.

갤럽은 이민정책이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전 수치와 비교할 순 없지만,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 이후 유권자들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 ‘성폭행범’이라고 부르고 이들이 미국에 오지 못하도록 장벽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노골적인 ‘반이민’ 견해를 표명해 왔다.

따라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심정책으로 추진한 포괄적 이민개혁안이 현재 공화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민정책이 내년도 대선의 주요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전망했다.

한편 비슷한 주제로 지난 9월 실시된 라스무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가 이민 이슈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고, 이 중 50%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스무센 설문에서 보수성향 응답자들은 72%가 이민문제를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고, 이 중 77%는 불체 이민자의 합법체류를 보장하는 이민개혁보다는 국경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성향 응답자들 가운데 이민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답은 40%, 그리고 국경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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