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반 채택 지원사업 공청회 말싸움 변질
2015-09-11 (금)
▶ 헤리티지교육재단, 한정추.교사회 등과 의견충돌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이 10일 주최한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채택 지원 사업 및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윤세웅(왼쪽) 전 뉴욕한인교사회장과 최경미(오른쪽)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 이사장이 서로 언성을 높이고 있다.
뉴욕일원 초•중•고교 한국어반 채택 확산 지원사업 추진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가 고성이 오가는 말싸움장으로 변질됐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은 10일 공청회를 열고 뉴욕한인교사회(KATANY)와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등 지역교육계와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과의 갈등을 해소했지만 양측은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이사장 최경미)의 교사양성 과정과 관련<본보 7월3일 A9면> 양측은 큰 이견을 보이며 공청회 내내 설전으로 일관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뉴욕한인교사회와 지역교육계는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이 광고를 할 때 ‘뉴욕주 정부 교사 자격증과 관계 없다’는 문구를 명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은 교사회와 한국어정규과목채택 추진회 등이 재단을 음해하는 항의서한을 대한민국 국회,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내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고 지원금을 모집하기 어려워졌다며 사과를 먼저 요구했다.
또한 공청회 마지막 토론 시간에 지역 교육계는 한인 학부모를 통한 한국어반 개설이 시급하다고 했지만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은 일단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 도중 양측의 언성이 높아지자 윤용상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 고문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갈등 상황도 연출됐다.
결국 공청회 마지막에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중재해 뉴욕한인교사회와 지역교육계와 한미헤리티지교육재단의 서로 악수를 하였지만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갈등의 불씨가 해결 되지 않은 채 마무리 됐다.
<이경하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