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대전화 함부로 빌려주면 낭패본다

2015-09-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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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한 용무 핑계대 빌린 후 전화기 들고 그대로 달아나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급한 용무때문에 휴대전화기를 빌려달라고 이를 거절해야 할 것 같다.

최근 이처럼 급한 용무 때문이라며 휴대전화기를 빌린 후 그대로 달아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에서 유학 온 서 모군은 쿠퍼티노 지역 공원에 휴식을 취하러 갔다가 급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하는데 빌려달라는 한 남성에게 전화기를 빌려줬다가 하마터면 낭패를 볼 뻔 했다.


서 모 군에게 전화기를 빌린 이 남자가 그대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군이 계속 쫓아가자 이 남성은 다른 방향으로 전화기를 내던진 채 그냥 도망갔기에 서 군은 전화기를 찾은 것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 군은 20대 흑인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인상착의를 모르겠다고 알려왔다.

지난달 31일 팔로알토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팔로알토 경찰에 따르면 두 성인여성이 이날 오후 6시43분쯤 팔로알토 브라이언트 스트리트 인근의 유니버시티 에비뉴를 걷고 있을 때 16세 소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급히 전화해야 한다며 전화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화를 빌려준 뒤 16세 소녀가 전화번호를 누른 후 전화기를 귀에 대는 순간 뒤에서 한 남성이 전화기를 뺏어 그대로 달아났다.

전화기 주인과 소녀는 함께 이 남성을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짧은 갈색 머리를 가진 6피트 정도가 되는 마른체격의 키를 가진 20대 중반 흑인으로 검은색 탱크 탑과 어두운 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처럼 전화 날치기 사건과 관련한 정보가 있을 경우 (650) 329-2413번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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