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륙 100도 넘는 찜통더위, ‘폭염주의보’ 발령
▶ 노인들*애완동물 열사병 주의, 야외활동 삼가해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등에 취약한 노약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도 갑작스런 파도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해양구조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주말 더위를 피해 산타 크루즈 해변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비치 보드웍의 모습.<이광희 기자>
베이지역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9일 오전 11시-오후 7시 폭염주의보(Heat Advisory)가 발령된 베이지역은 찜통더위로 인한 일사병이나 탈수, 탈진,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베이지역 최고기온은 내륙 108도, 베이근방 90도, 해안가 80도대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등은 폭염시 외출을 삼가며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애완동물의 상태로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했다.
뜨거운 야외에서 오래 있으면 인체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체온이 올라가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피로감, 근육통 등 열사병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차 안에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을 방치할 경우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한편 베이지역 대기정화국은 8일 개인 차량의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권고하는 ‘스페어 더 에어데이’(Spare the Air Day)를 발효했다. 2015년 이후 5번째 발령된 스페어 더 에이데이는 무더운 날씨로 스모그 발생률이 높아질 경우 발효된다.
대기권 오염에 큰 영향을 받는 호흡기, 심장질환자,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야 한다. 베이내륙의 106-102도 기온은 이번주 내내 지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주 무더위 기록은 경신되지 않을 전망이다. 1944년 리버모어 110도를, 오클랜드도 1984년 103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산호세는 1904년 100도 기록과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9, 10월은 4년간 이어진 가뭄과 무더운 날씨로 화재 위험이 높다며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산타크루즈 해변가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한 서핑객수가 약 30명에 이르렀다.
노동절 연휴에 무더위까지 겹쳐 비치를 찾은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든 가운데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서핑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더위로 바다를 찾아 물놀이를 할 경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높은 파도에 조심해야 한다.
이번 무더위는 오는 13일(일)부터 약화돼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