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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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코리아 웨이’ 병기사업 지역주민 설득작업 우선돼야

2015-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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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팍한인회장, 추진위 통해 주민 소통방안 모색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브로드 애비뉴에 ‘코리아 웨이’를 병기하는 사업이 비한인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리아 웨이 병기를 처음 팰팍타운 정부에 제안했던 팰팍 한인회 이강일 회장은 4일 “최근 며칠간 비한인 팰팍 주민 5명으로부터 ‘코리아 웨이를 반대한다’는 항의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은 브로드 애비뉴라는 이름이 한인들이 대거 유입되기 전부터 오랜 기간 유지돼 왔고, 타운에 수십년간 거주한 주민들에겐 의미가 깊은 곳이라면서 이 회장에게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주민들에게 브로드 애비뉴를 코리아 웨이로 바꾸는 게 아닌 ‘병기’라는 뜻을 설명했지만 잘 들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코리아 웨이 병기가 왜 필요한지를 주민들에게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15명의 팰팍 한인 주민 등으로 최근 구성돼 공식 활동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 웨이 병기추진위원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 병기추진위원에 대한 인선 작업을 마무리 했다. 8일 위원들의 명단 공개와 함께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타운 역시 ‘코리아 웨이’ 병기는 타운의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에게 ‘장점’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이종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타운 측 ‘병기추진위원회’가 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 타운 관계자는 “기림비가 팰팍에 세워질 당시에도 주민들이 반대를 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이해를 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건립이 됐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코리아 웨이가 팰팍에 불러올 다양한 이점을 주민들이 알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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