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까지 15달러로 인상키로 합의
▶ IT기업 임금 상승으로 SV 주거비 급등
산타클라라 지역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미국으로 건너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대부분의 삶을 투잡스로 지내오고 있다.
식당 한 곳에서 하루 8시간의 풀타임 잡을 갖고 있지만 그것도 일주일에 4일 뿐이다. 그래서 쉬는 날과 남는 시간들을 이용, 파트타임으로 또 일하고 있다. 하지만 투잡스로 일하고 있는 김 씨가 받는 월급은 달랑 2,000달러에도 못 미친다.
물론 월급 외에 팁을 받아 억지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사치를 부리거나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실리콘밸리 지역이 IT기업들의 급성장으로 인해 IT기업 직원들의 임금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물가와 함께 주거비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이제 내년부터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산타클라라시가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1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하여 2018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오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산타클라라 시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지역 도시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전체적으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도시의 시장들이 함께 모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을 비롯한 캠벨, 팔로알토, 쿠퍼티노, 밀피타스, 모간 힐과 산타클라라의 시장들이 함께 모여 실리콘밸리 지역 도시들의 최저 임금 인상을 논의했다.
그러나 사라토가와 서니베일, 길로이 및 로스알토스 시에서는 이번 최저임금 공동 발표에 불참했다.
물론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 15개시로 구성된 산타클라라 카운티 시연합회 스태프진들이 함께 모여 최저임금을 인상키로 각 시에 건의했으며 2018년까지 시간당 15달러에 맞추는 방안도 논의했었다.
이와 관련 이번 시장 모임에 불참한 서니베일 관계자들은 마운틴 뷰 시와 함께 임금 인상을 위한 별도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 지역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한 서포트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니베일과 마운틴 뷰는 지난해 연간 인플레이션에 근거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10.30달러로 인상한 것은 물론 오는 2018년까지 최소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할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최저임금 공동 발표에 함께 한 도시들의 최우선 과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영향 평가를 위한 연구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10만 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에 각각의 도시는 이의 승인을 위해 각 시 의회에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