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7%로 국가별 세 번째... 작년보다 15% 줄어
▶ STEM 전공 20%로 아시아계 평균에 못 미쳐
미 전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약 7만8,000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안보부 산하 유학생 전담기구인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7월7일 통계를 바탕으로 3일 발표한 미국의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미국에 방문하는 학생에게 발급되는 F나 M 비자를 소지한 유학생은 105만4,50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 학생이 30만1,532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2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인도 출신 학생이 14만9,987명(14%), 한국 유학생이 7만7,854명(7%)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 유학생은 여전히 아시아 국가 학생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유학생 수는 총 80만3,552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했다.
과학기술(STEM) 분야 전공 학생 역시 아시아계 학생들이 전체 8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으로 유학온 한국인 유학생들의 STEM 전공자는 10명중 2명꼴인 20%로 전체 아시아계 유학생 평균 43%에 크게 못 미쳤다. 인근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인도 유학생의 81%, 네팔 유학생의 62%, 중국 유학생의 40%가 STEM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TEM 전공자가 가장 많은 3개 주로는 캘리포니아 5만8,115명, 택사스 3만7,663명, 뉴욕 3만5,658명으로 전체 STME 전공 유학생의 32%를 차지했다. 인기 STEM 전공은 엔지니어링, 컴퓨터 공학, 바이오 메디컬, 자연과학, 수학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지난 2월과 비교해 유학생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 유학생 역시 2월보다 10% 이상 줄었고 지난해 2월 기준 9만1,583명에 비해서는 15%나 감소했다. 5년전인 2010년 한국인 유학생은 10만3,889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에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교는 뉴욕대(NYU), 컬럼비아대, 버팔로 뉴욕주립대, 코넬대, 스토니브룩대였다. <김소영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