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을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가 주축이 된 전국 아시안 공화당 지지 단체가 출범한다.
‘전국 아시안 공화당 발전 위원회’(RNCAA•Republican National Coalition for Asian Advancement)는 오는 9일 오후 4시 맨하탄 공화당 클럽(122E. 83St)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뉴욕•뉴저지 지부 발대식을 겸해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아델 맬페스 맨하탄 공화당위원장과 리처드 닉스 전 대통령의 사위인 에드워드 콕스 뉴욕주 공화당위원장을 비롯 내년 뉴욕•뉴저지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참석한다.
RNCAA는 이승래 낫소카운티 인권위원이 회장을 맡으며 중국과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공화당 인사 50여명이 참여한다.
위원회가 발족된 계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아시안 유권자의 공화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아시안 유권자의 73%가 민주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공화당은 다수의 아시안 유권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RNCAA는 향후 아시안 커뮤니티에 공화당 정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공화당 후보들을 소개하고 아시아계 공화당 정치인 양성 등의 정치력 신장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승래 RNCAA 회장은 “아시안 이민자들이 기초적인 양당정책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해 당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조직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분야 뿐 아니라 교육과 스몰 비즈니스 등 실생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분야의 공화당 정책을 알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RNCAA는 뉴욕뉴저지 지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워싱턴DC와 버지니아, 텍사스 등 전국 11개 지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뉴욕주 공화당위원회 아시안 담당자이기도 이현준 RNCAA 디렉터는 “대선을 앞두고 우리(아시안 커뮤니티)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며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아시안의 공통된 문제의 정책들을 힘을 모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RNCAA는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 내에 본부(16W32st #407)를 두고 있으며 웹사이트(www.rncaa.org)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이메일: Hjunlee27@gmail.com, 전화: 914-450-122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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