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체 등록률 89.3%...절반에도 못 미쳐
투표 참여율은 26.6%로 뉴욕 19%보다 높아
뉴저지주 한인 유권자 등록률이 타인종이나 뉴욕한인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3일 발표한 ‘2015년 한인 유권자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뉴저지주 한인 유권자는 18세 이상 한인 시민권자 6만2,795명의 41.7%에 해당하는 2만6,2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저지주의 유권자 등록률 89.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며, 얼마 전 발표된 뉴욕주 한인 유권자 등록률인 60.3%보다 약 20%포인트 낮은 숫자다.
특히 한인들이 실제 투표 참여율은 26.6%로 뉴저지주 전체 평균보다는 약 10% 포인트 적었다. 이 때문에 한인 정치력 시장을 위해 유권자 등록률과 참여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참여센터는 “한인 표심이 지역 정치인들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한인들이 투표장으로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팰리세이즈 팍과 포트리 등 한인 거주비율이 높은 버겐카운티가 1만4,624명의 한인 유권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미들섹스 카운티(2,516명), 허드슨 카운티(1,039명), 모리스 카운티(1,028명) 등의 순이었다.
버겐카운티 내에선 포트리가 2,368명으로 한인 유권자 숫자가 가장 많은 타운으로 조사됐으며, 팰팍이 2,20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버겐카운티 내 한인 유권자가 많은 곳은 파라무스(584명), 레오니아(546명), 클립사이드 팍(516명), 릿지필드(515명), 클로스터(492명), 테너플라이(475명) 등이었다.
선거구별로는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이 활동하는 9지역구가 9,459명의 한인 유권자로, 한인들의 표심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고, 지난해 로이 조 연방하원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던 스캇 그렛 현역 의원의 5지역구가 5,504명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의회 지역구의 경우 포트리와 팰팍 등이 모두 포함된 37지역구에 7,329명의 한인이 유권자로 등록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7지역구에는 로레타 와인버그 주상원의원과 고든 존슨, 발레리 허틀 주하원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별 한인 유권자 분포는 ▶50대가 5,257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다를 기록했고, ▶40대 5,130명 ▶30대 4,105명 ▶60대 4,095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0대부터 90대까지의 중, 장노년 층은 유권자 수가 증가한 반면,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숫자가 줄어들었다.
정당별로는 무소속이라고 밝힌 한인이 전체 유권자의 65%에 해당하는 1만6,977명이었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6,621명(25%)와 2,596명(10%)으로 조사됐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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