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닷새 90% 몸 안에 플라스틱 쓰레기 있어

2015-09-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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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해양쓰레기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갈매기 등 바닷새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호주의 국립과학기술기구인 해양산업연구소(CSIRO)에 따르면 바닷새 90%의 내장 소화기관 안에 비닐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0년에 조사한 5% 보다 무려 85%나 증가한 수치이다. CSIRO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2050년에는 9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바닷새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며 인간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닷새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비닐봉지, 병뚜껑, 비닐 등을 먹이로 오인해 먹는 경우가 많고, 한 새의 뱃속에선 대략 200조각의 비닐 조각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 플라스틱에 유해물질인 DDT와 PCBs가 들어 있다며 이것은 마치 독약을 쪼금씩 먹는 것과 같아 결국 체중 감소 및 장 폐색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포장지 및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사용을 자제하거나 금지해 관련 쓰레기를 줄이고, 유리컵 등 대체 용기를 사용해 바닷새뿐 아니라 해양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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