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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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 전망

2015-09-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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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유 / 리맥스 부동산 사우스베이

중국발 금융 쇼크로 전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불안한 나라의 부유층들이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이 현상은 일부지역에만 나타난 것으로미 전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부동산 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7월의 주거용 부동산 중간 평균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약 5.6% 오른 23만4,000달러로 나타났고, 이 가격은 부동산가격이 최고로 올랐던 2006년 6월에 비해서도 약 1.7%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투자자들 중에서도 특히 중국 투자자들의 유별난 미국 부동산 사랑이 눈에 띈다. 많은 중국 부유층들이 미국 부동산을 최선의 자산투자지로 여기기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불안한 정치상황과 부정부패와의 전쟁선포, 그리고 요동 치는 중국의 불안정한 경제적인 요소에 대처해 중국 부유층들은 자산을 분산시킬 최고의 안전처로 미국 부동산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일 년동안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에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한 것이 약 286억달러 였는데, 이 수치는 항상 미국 주거용 부동산의 최대 투자자였던 캐나다를 제친 금액이다.

이 기간동안 중국 투자자들의 주거용 부동산 구매 중간 가격대는 약 83만1,000달러로 나타났고, 외국인 전체의 미국 부동산 투자금은 1,04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 중 27.5%가 중국 투자자에 의해 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중국의 상류층들은 미국에 자산을 옮겨놓고 중국사정이 불안하게 변할 것을 대비 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는 현재 불법 투자및 자금을 해외로 빼내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 상류층들에게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외국과 사업을 하고 있는 많은 중국의 상류층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외로 투자자금을 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거대한 미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12개월 동안 전채 외국 투자자들이 구매한 부동산은 20만9,000 채 정도였는데, 이는 미국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의 4% 정도로 실제로 미국주거용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킬 정도의 영향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51개 주에서 외국투자자들이 구매를 한 주거용 부동산은 평균 3% 정도인데 이 중에서 플로리다주가 2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가 16%로 2위, 텍사스(8%) 아리조나(5%) 순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국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지역은 알함브라, 아케디아, 어바인, 몬트레이팍, 샌프란시스코, 샌마리노 지역이었고 최근에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오렌지카운티가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주거 지역에서 아시안이 거의 40% 로 바뀌는 정도로 영향력을 주고 있다.

그 결과로 중국 부동산투자자 들이 이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가격의 상승을 유발시켜 왔다. 뉴욕시의 부동산 거래량의 15% 정도가 외국바이어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이한 점으로는 많은 고가의 부동산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가 됐는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세계경제가 불안한 지금 고가의 뉴욕부동산이 외국 부유층 사이에서 채권이나 증권 또는 금을 대신해서 최대의 자금 안전처로 부상이 됐다고 본다. 당분간은 미국부동산의 가격상승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310)80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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