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지보드, 올 고교 졸업자 SAT성적현황 보고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의 SAT 성적이 타인종 학생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AT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2일 발표한 ‘2015 고교 졸업자들의 SAT 성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들의 전국 중간점수는 2,400점 만점에 1,654점을 기록했다.
이는 백인 학생의 중간 점수인 1,576점 보다 78점이나 높은 수치이다.
히스패닉은 1,345점과 흑인은 1,277점을 각각 기록해 아시안 보다 무려 300점 이상 뒤쳐졌다.
과목별 점수에서도 아시안이 타인종 학생 보다 월등했다. 독해의 경우 아시안 중간점수는 525점으로 백인 학생의 529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작문은 531점으로 513점의 백인 학생보다 높았다. 수학은 598점으로 534점의 백인 응시생을 크게 앞섰다.
주별로 살펴보면 뉴욕주 아시안의 경우 전국 아시안 중간점수 보다 60점 낮은 159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종별 성적에서는 2위를 차지한 백인학생 1574점에 비해 20점 가량 높았다. 이에 반해 뉴저지 아시안 중간성적은 1,749점으로 전국 아시안 중간점수 보다 30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수의 경우 뉴욕 51명, 뉴저지 45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110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목별 중간점수는 한국어(768점)가 가장 높고 이어 중국어(759점), 이탈리아어(695점), 일본어(694점) 등 순이었다. 뉴욕은 757점, 뉴저지는 764점을 기록하며 전국 중간성적보다 비교적 낮았다.
한편 소득수준과 부모의 교육수준은 대입 수험생의 SAT 성적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수준별로는 가구당 연소득 2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자녀와 20만 달러 이상인 가정 자녀의 SAT 성적은 총점(2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뉴욕은 447점 격차를 보였고 뉴저지는 464점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최고 소득계층과 최하 소득계층의 성적 격차는 406점이었다.
또한 영어만 사용하는 학생이 이중언어 사용자 및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보다 성적이 높았으며 특히 영주권자는 시민권을 소지한 수험생보다 SAT 성적이 더 낮았던 반면 뉴욕과 뉴저지를 제외한 전국 및 커네티컷은 타국 국적 응시생들이 시민권자보다 성적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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