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 교정”위조 ID 사기 급증

2015-09-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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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번호‘CPN’통해 새 소셜번호”

▶ 현혹가짜 신분증 이용한 신종수법 사기 조심을

신분도용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한 가지만 있어도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악용할 수 있는 신종 사기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 신분도용범죄정보센터(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는 최근 개인의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같은 한 가지 개인정보만 있으면 가짜 이름과 가짜 생년월일 등을 생성해 새로운 신분증을 만드는 ‘위조 ID 사기’(synthetic identity fraud)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분도용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신종 수법은 현재 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분도용 사기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해 액수만도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위조 ID 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경우는 크레딧 교정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레딧 프로필 번호(CPN)로 인한 것이라고 사법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CPN은 크레딧이 나빠 소셜시큐리티 번호로 인한 신용 평가가 힘들 경우 대체로 사용하고 있는 9자리 숫자다. 연방 당국이 설명하는 CPN을 이용한 신종 위조 ID 사기수법은 이렇다.

일부 크레딧 교정업체는 크레딧이 나쁜 고객들에게 CPN이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대체하는 것으로 이 번호가 있으면 새로운 신용기록이 생겨 크레딧 카드를 새롭게 개설할 수 있다고 현혹한다.

이들은 CPN과 이전에 전혀 살지 않던 주소만 있으면 크레딧 카드회사에서 그 전의 나쁜 크레딧 기록을 절대 눈치 채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CPN을 이용해 연방 사회보장국에 새로운 소셜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유인한다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이같은 방식이 100%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 그러나 사실은 이들이 내세우는 CPN이 결국 어딘가에서 도용한 다른 사람의 실제 소셜시큐리티 번호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셜 번호를 도용당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번호로 가짜신분을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바 벨라스퀘즈 신분도용범죄정보센터 대표는 “이같은 신분도용 사기의 경우 그 범위와 방식이 광대하고 매우 다양하다”며 “특히 온라인을 플랫폼으로 하는 경우 오프라인보다 수만명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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