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년장애우 서포트그룹 만들고 싶어요”
▶ 16일 성년후견인제도*장애우펀드 세미나 개최
오는 16일 성년장애우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엄영옥씨.
“학교시스템에서 케어해주는 어린장애우들은 이런저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 고아처럼 막막해집니다.”
패밀리리소스네트워크(FRN, Family Resource Network) 한인 카운슬러 엄영옥(영어이름 영 하)씨는 2년전 장애가정 한인서포트그룹 ‘버팀목’을 출범시켰지만 날로 성년이 되어가는 장애우들의 앞날을 생각하면 뭐라도 해야 될 것 같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에 사로잡힌다고 말했다.
올해 20살이 된 자신의 아들들도 자폐 성인으로 사회에 나서야 하는데 줄어드는 혜택과 기회 앞에서 장애가정들이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16일(수) 오전 10시-12시 오클랜드에서 샌리앤드로로 이전한 FRN에서 성년장애우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엄씨는 장애우가 18세가 지나면 법적의사결정권을 넘기는 후견인 선임시 알아야 할 권리, 준비사항 등의 이해를 돕고, 소득으로 전환되지 않는 장애우펀드(special needs trust fund)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엄씨는 “자신의 아이가 장애아로 진단받을 때 부모들은 세상이 끊어지는 절망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다”면서 “먼저 같은 길을 간 나 같은 사람이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면 자녀의 권리를 보다 잘 옹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씨도 아들이 14개월 때 발달지체로, 4살때 자폐로 판정받은 후 수많은 산을 넘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아이에게 머물지 않고 다른 장애가정들을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FNC에서 IEP(individual education program) 코디네이터로 영어장벽으로 장애아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한인가정들의 법률자문, 학교문제 등 상담에 나서주었다.
또 올 봄에는 한인 화가의 도움으로 장애우들을 위한 아트&뮤직 클래스를 개설해 장애우들의 행복지수를 높였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이 클래스는 지난주터 다시 가을학기(6-15세반, 16세 이상반)를 시작했다.
또 한달전에는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등지에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장애복지시설의 예산증액 호소 시위에 참석하기도 했다.
엄씨는 “장애가정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월경 성년장애우 서포트그룹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 9월 16일(수) 오전 10-12시
▲장소: 패밀리리소스네트워크291 Estudillo Ave., San Leandro
▲문의: 510-559-9211, youngha57@hotmail.com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