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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역전의 용사, 우승 꿈 이룬다”

2015-09-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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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대한체육회장배 친선 탁구대회

▶ 참가팀 인터뷰 ⑩

“다시 뭉친 역전의 용사, 우승 꿈 이룬다”

‘제2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미동부 한인 친선 탁구대회’ 단체전에 출전하는 필라델피아 한인탁구협회원들. 가운데가 문선희 회장.

“다시 뭉친 필라델피아한인탁구협회가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은 파란을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9월7일 퀸즈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에서 열리는 ‘제2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미동부 한인 친선 탁구대회’ 단체전에 출전하는 ‘필라델피아 한인탁구협회’ 팀.

필라한인탁구협회 팀은 이번 대회에 고수들이 모이는 ‘A’조 팀과 비록 실력은 다소 모자라지만 열정만은 하늘을 찌르는 ‘C’조 팀으로 각각 나눠 참가한다.


박팔용(58), 양재국(57) 선수와 함께 C팀을 꾸려 대회에 출전하는 문선희(53) 필라델피아 한인탁구협회장은 “미동부 일대에서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라 사실 예선 통과도 장담하긴 힘들지만 경기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듯이 우리 팀 역시 잠정적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서글서글한 목소리로 자신 있게 말했다.

탁구협회의 홍일점인 문 회장은 4년전 필라델피아 탁구협회가 재결성되는데 힘을 보탰으며 2년 전부터는 이 지역 한인사회의 탁구 활성화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문 회장은 “오래전에 탁구협회가 있었지만 거의 유명무실해진 상태였다”며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협회를 재결성하게 됐으며 2년 전부터 25~30명의 회원들이 인근 한인교회에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함께 운동하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회장이 탁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바로 아들 대니 문(20) 덕분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 우연히 탁구 라켓을 잡게 된 대니군은 이후 탁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아들의 탁구 교습과 훈련, 대회 참가를 위해 함께 다니다 보니 문 회장 역시 자연스레 탁구인이 됐다.

물론 실력은 아들 대니군이 월등하다. 전미탁구협회(USATT) 레이팀 점수가 1,854점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도 탁구협회 이름표를 달고 황진현(50), 박종휘 선수와 함께 A팀 선수로 나선다.

문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필라델피아 한인탁구협회가 좋은 성적을 내서 이름을 보다 널리 알리고 싶은 것이 솔직한 욕심”이라며 “앞으로 협회에 보다 많은 한인 탁구 동호인들이 모여 장차 미동부 탁구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무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신규성) 주최, 뉴욕한인탁구협회(회장 조찬동) 주관,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동부 10개주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신청 및 문의: 718-321-2030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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