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이킹 중 실종됐던 여성 9일만에 기적적인 생환

2015-08-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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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련한 대처 덕 목숨건져

시에라 국유림을 하이킹하던 도중 실종된 뒤 골절상을 입고 9일간 생존의 사투를 벌인 여성이 극적으로 생환했다. 프레즈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중가주 모노 핫 스프링 홀슈 레이크 인근에서 20일 실종됐던 미유키 할우드(62, 오렌지베일)가 29일 구조대에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회복중이라고 전했다.

구조대는 할우드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직후 헬기와 드론, 인력을 총 동원해 50번이 넘는 수색을 시도했으나 인근에 위치한 킹스 캐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할우드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이틀을 기어다니며 식수를 확보하고 주위의 시선을 끌기 위해 쉬지 않고 호루라기를 부는 등 숙련된 위기대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할우드의 가족은 “미유키는 용감하고 씩씩하지만 지금은 많이 지쳐 있다”며 “많은 관심과 환대도 좋지만 편히 쉴 시간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산세가 험한 사고 지역에서는 지난 2013년 가주의 교사로 알려진 남성이 하이킹 중 시에라 네바다 등산로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10개의 다른 정상을 정복하는 ‘시에라 챌린지’에 참가했던 하이커 에스더 쉔이 200피트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 등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숙련된 산악인도 주의해야 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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