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업적 다룬 전집 본보 공개
2015-08-29 (토)
▶ 김태진 대표, 영문판 37권 미 도서관 기증
김태진 대표가 27일 공개한 젊은 시절 김일성의 초상화가 담긴 ‘김일성 업적’ 전집의 1권(위)과 나이 든 모습의 초상화가 수록된 37권.
김일성의 업적을 연대별로 정리한 영문 전집 37권이 뉴저지 한인에 의해 입수돼 베일에 감춰져왔던 북한 지도자 연구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진 국제지도 수집가협회(IMCoS) 한국대표는 27일 본보에 ‘김일성 업적(Kim Il Sung Works)’이라는 제목의 전집 37권을 공개했다. 해당 책자는 김일성이라는 인물 한 명만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1930년부터 1983년 사이 김일성의 북한내 활동 내역 및 업적 등을 기술하고 있다.
무엇보다 1930년부터 1945년까지의 업적을 기록한 1권을 제외하면 2권(1946년)부터 37권(1982년과 1983년)까지 각 권당 1년 단위로 김일성의 행적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각 책의 첫 장이 김일성의 신년사로 시작되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출판을 담당한 평양 소재 ‘외국어 출판사(Foreign Language Publishing House)’는 1권의 출판연도를 1980년도로 밝히고 있으며 마지막 37권은 1991년으로 명시했다. 전집이 완성되기까지 11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김태진 대표는 “김일성 전집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경매에서 구입했다. 미국내 대학 도서관이나 연방의회 도서관 등에 책자를 제공해 북한연구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