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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매입 불투명 ”“말도 안돼”고성

2015-08-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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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관 범동포공청회

민회장 측 수익구조 등 의혹 제기
강익조 전회장 공청회 의도 의심

뉴욕한인회관을 위한 범동포 공청회가 반말과 고성이 오가는 공방전 속에서 진행됐다.

제34대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선출 뉴욕한인회의 민승기 회장측 범동포 뉴욕한인회관 개혁추진위원회(이하 개혁추진위)는 28일 퀸즈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뉴욕한인회관을 위한 범동포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최측의 민승기 회장과 김석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지난 1983년 한인회관을 구입했던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우려와 달리 초반에는 차분하게 시작됐지만 공청회가 진행될수록 한인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개혁추진위 측에서는 강은주, 이재철, 최홍경, 조성환 부위원장이 참석해 각각 회관의 구입배경과 현황, 부동산 가치, 법적인 현황, 수익구조 등에 대해 설명하며 문제가 많은 회관을 구입해 운영이 상당히 어렵고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재철 부위원장이 뉴욕한인회관의 부동산 가치에 대한 발표를 하려 하자 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측 뉴욕한인회의 크리스 장 사무총장이 발표자의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 여기저기서 고성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공청회가 잠시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현황보고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서 강익조 전 회장은 "회관 구입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사자인 나를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한마디 문의가 없었다"며 "이번 공청회의 의도가 너무나도 명백하고 계획적이다. 회관을 장기리스하려는 민승기 회장은 동포사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석주 의장이 ‘왜 이 시점에서 갑자기 뉴욕한인회관 문제를 제기하냐’고 질의하자 강은주 부위원장이 답변 중 "김석주 의장은 회관의 문 4개를 뜯어 부수고 들어갔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또다시 고성이 오가며 공청회가 잠시 중단됐다.

개혁추진위는 조만간 두 번째 공청회를 열고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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