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한인여성 곗돈 든 가방 빼앗고 폭행
퀸즈 플러싱서 50대 한인 여성이 곗돈을 빼앗기고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9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새벽 3시께 파슨스 블러바드 인근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 아파트 앞을 한인 윤모(52)씨가 걸어 들어가던 중 아시안 남성 2명이 윤모씨가 들고 있던 가방과 휴대전화를 강탈해갔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윤씨를 발로 짓밟는 등 폭행을 저질렀고 윤씨는 부상을 입어 플러싱 병원으로 긴급 이송 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가방에는 곗돈이 들어 있었으며 피해금액은 약 3,000달러에 달한다.
현재 109경찰서는 사건 당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모두 아시안 2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현재 수사 중에 있다.
피해자 윤모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버스에서 내리고 집 앞에서 이런 일을 당해서 너무나 속상하다”며 “폭행을 당해 갈비뼈, 턱, 무릎 등이 많이 아프다”고 밝혔다.
109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의 현금 소지 사실을 알고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사건으로 추정된다”면서 “소매치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히 곗돈 같은 목돈을 현찰로 들고 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경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