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소속 검색대 직원 체포
2015-08-29 (토)
▶ 공항서 20대 한인여대생 성추행
▶ 라과디아공항서
20대 한인 여대생이 퀸즈 라과디아 공항에서 연방 교통안전국(TSA) 소속 검색대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께 한국 출신 여대생(21)이 솔트 레이크시티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라과디아 공항 터미널 B4 게이트에 도착했다.
당시 TSA 소속 검색대 직원 맥시 오쿠엔도(40)는 이 여대생에게 칼 같은 무기가 있는지 추가 검색을 해야 한다며 피해자에게 남자 화장실로 동행할 것을 명령했다. 당시 피해자는 오쿠엔도에게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가 검색을 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검색을 하냐?”고 반문했지만 오쿠엔도는 “그렇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쿠엔도는 화장실에서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피해자에게 양 팔을 들어 올리라고 말하고 하의 지퍼를 내려서 가슴과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후 용의자는 자신의 전화기에 대고 “이 여성은 칼과 무기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PA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 오쿠엔도를 27일 성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게 사건을 넘겨받은 퀸즈 검찰청은 이 용의자를 28일 2급 감금, 3급 성추행 혐의 등 3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용의자는 유죄가 인정될시 최대 징역 1년형에 처하게 된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서울 출신 교환 학생으로 솔트 레이크 시티 호스트 집에서 친구를 만나러 뉴욕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TSA는 “이번 사건 관련해 PA 경찰과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다”며 “용의자인 오쿠엔도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