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이 해가 갈수록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주요 사립대학들에 진학하거나 재학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연간 부담해야 할 비용이 1인당 최고 7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등 소요 비용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2015-16학년도 기준 가장 재학 비용이 비싼 대학들 순위에 따르면 탑10 대학들의 경우 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합친 액수가 최고 6만7,000달러를 넘어섰고 여기에 교재비와 기타 비용 등을 합칠 경우 1인당 연간 7만 달러를 훌쩍 넘거나 7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재학 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합친 액수가 가장 높은 대학은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하비머드 칼리지로 등록금 5만749달러에 기숙사비 1만6,506달러를 합쳐 6만7,255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비용 순위는 하비머드에 이어 뉴욕시의 컬럼비아대와 뉴욕대가 각각 2, 3위에 올랐고, 새라 로렌스 칼리지와 시카고대가 그 뒤를 이었다.<표 참조>
가장 비싼 대학 20개 가운데 순 등록금 액수만 5만달러를 넘어선 곳도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5만3,523달러)를 필두로 하비머드, 새라 로렌스 칼리지, 시카고대, 바드 칼리지(2개 캠퍼스), USC, 오벌린 칼리지, 트리니티 칼리지 등 9개에 달했다.<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