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도‘페스트’긴장

2015-08-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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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달 새 환자 2명 발생

▶ 올해 전국서 11명 감염

최근 두 달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페스트 감염 환자가 2명이나 발생하는 등 미 전역에 흑사병이 확산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페스트균에 감염된 환자가 11명, 사망자만 3명으로 늘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특히 CDC는 올해 페스트 감염 사례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많다고 경고했다.

2001∼2012년 미국 내 페스트 환자는 연평균 7명, 사망자는 1명 미만이었으며, 올해 환자 숫자는 지난 2006년의 17건 이후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환자 발생 장소는 콜로라도주 4명, 뉴멕시코·애리조나주 각 2명, 캘리포니아·조지아·오리건주 각 1명 등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두 달 동안 페스트균 감염 환자가 2명(1명 조지아 출신)이나 발생해 방역조치에 한창이다.

특히 페스트균이 검출된 지역 3곳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라는 점도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국은 페스트균 검출 지역 캠핑장을 폐쇄하고 균을 옮기는 벼룩 퇴치에 나서고 있다.

한편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의 페스트균이 여기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초기 증상은 감염 때 고열, 오한, 몸살, 인후염으로 조기 발견 환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단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이 66∼93%에 이른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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