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부등 올해 대형산불 최악

2015-08-2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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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면적 50배가 잿더미로***

▶ 서부지역 ‘불바다’ 방불`가뭄·고온’ 산불 악순환

서부등 올해 대형산불 최악

서부를 비롯해 미 전역이 올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24일 남가주 빅베어 레이크 스키 리조트 인근에 있는 고급주택 넘어 산림으로 산불이 다가오면서 연기를 내뿜으며 주택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 ‘외출자제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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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 들어 발생한 대형 산불로 서울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산림과 국유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국립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총 748만 7천737에이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NIFC에 현재 보고된 대형 산불은 아이다호 주 17건, 캘리포니아 주 13건, 워싱턴·몬태나 주 각 12건, 오리건 주 11건, 애리조나·텍사스 주 각 2건, 뉴멕시코·플로리다·루이지애나 주 각 1건 등 모두 72건이다.

대형 산불에 따른 산림 소실 대부분은 인구밀도가 희박한 알래스카 주에서 발생했다. 알래스카 주에서 소실된 산림면적은 전체의 70%에 이르는 500만 에이커로 집계됐다. 문제는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서부 지역이다.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은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에서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50만 에이커를 넘어섰다.

산림 소실 면적은 워싱턴 주 63만 6천810에이커, 오리건 주 41만 5천578에이커, 캘리포니아 주 28만 3천438에이커, 아이다호 주 14만 5천33에이커, 몬태나 주 4만 8천732에이커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 서북부인 워싱턴·오리건 등 2개 주에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10만 에이커를 넘어섰다. 워싱턴·오리건 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큰 피해를 본 워싱턴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워싱턴 주 서부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20일 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오카나건 콤플렉스’(Okanogan Complex)로 불리는 5건의 산불로 워싱턴 주 북서부 지역 일대는 불바다를 방불케 하고 있다. 수많은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거나 훼손됐으며 5천100여 채의 주택이 추가로 불에 타 없어질 위험에 처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대원 1만여 명이 투입됐다. 워싱턴 산불 진화를 도우려 호주와 뉴질랜드가 소방인력을 급파했으며, 현역 군인 200여 명도 화재현장에 배치됐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험난한 지형으로 산불과의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현재까지 소방관 3명과 7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게다가 치솟는 불길뿐만 아니라 바람이 강하하면서 도시지역을 덮는 잿가루와 미세먼지 등으로 시민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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