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도와주세요” 손자로 위장 전화사기 주의
2015-08-25 (화) 12:00:00
산타크루즈 카운티 검찰이 노인을 상대로 한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전화 사기범들의 범행 대상은 노인들로, 자신을 이들의 손자손녀로 위장, 곤경에 처했다면서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들의 연기가 탁월하고, 드라마틱하다며 조부모의 마음을 즉각적으로 움직여 행동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자신이 감옥에 있다거나, 여행 중 가방을 잃어버리는 등의 큰일이 생겼다며 당장 돈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또한 부모가 알면 곤란하다며 이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웨스턴유니온이나 CVS 등으로 가서 머니그램(Money Gram)을 이용해 송금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 직접 은행에 가서 알려준 계좌번호로 예금하도록 하는 수법도 쓰고 있다.
검찰은 이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800-5,000달러가 전화사기범에게 건네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기 방지를 위해 ▲절대 개인정보를 전화상으로 주지 말 것 ▲감언이설로 돈을 요구하는 데 현혹되지 말 것 ▲대화를 나누면서 집안 내력 등 정보를 캐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심할 것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고령으로 인해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전화사기를 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 신고는 (831)454-2050으로 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