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주민들 몸살 앓는다
▶ 잠 설치고 늘어난 쓰레기에 이중고
밤새 계속되는 마약과 음주, 고성으로 인해 고통받는 베이지역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의 음주, 약물 문제가 더욱 커지며 여름방학이 막바지로 접어든 근래 들어 피해상황이 더욱 극심해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주민들은 욕설과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것도 모자라 길거리에 수북이 쌓인 버려진 주사기와 쓰레기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웨스트 오클랜드 거주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이모(45)씨는 “몇주전부터 앞집에 젊은이들이 각종 악기를 들고 모여 음악 연주를 하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인원이 늘어나고 늦은 시간까지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끄러운 소리와 마리화나 냄새 때문에 창문도 마음대로 열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알라메다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김모(40)씨 역시 ‘고성방가’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이미 수차례 경찰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잠잠해 지는건 그때 뿐”이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특히 걱정돼 이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참다 못한 일부 주민들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섰다.
오클랜드 거주민 모니크 브라운씨는 최근 마약을 사고파는 장면을 수차례 목격 한 뒤 자신의 집 주변 이웃들에게 ‘우리들은 마약거래를 목격할시 언제든 경찰에 신고할 준비가 돼 있다.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KPIX5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들의 울음소리나 밤새 떠드는 소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타인을 불쾌하게하는 욕설과 마약냄새, 쓰레기더미를 수긍하며 살 수는 없었다”며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술과 약물에 취해 흥분한 사람들과 시비가 붙으면 위험에 빠질수 있으니 이웃의 밤샘 파티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경우 가급적 직접 나서기 보다는 경찰에 신고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