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시 범죄예방에 ‘쓰레기 수거차’ 이용

2015-08-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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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거차량에 번호판 인식기 장착

▶ "사생활 침해*정부 감시" 반대 의견도 분분

산호세시가 자동차 도둑을 잡기 위해 쓰레기 수거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다.

샘 리카르도 시장과 조니 카미스, 라울 페라레즈 시 의원 등은 지난 19일 산호세 지역의 각 노선별 청소차량 전면에 번호판 판독기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트럭의 판독 데이터는 경찰서로 발송돼 도난 차량 검거나 범죄 예방에 경찰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조니 카미스 시의원은 "쓰레기 차량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모든 거리를 커버하고 있기에 산호세 시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찮다. 채피 존스 시의원은 디스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의 ‘1984’를 예로 들면서 "이는 ‘빅 브라더’ 정부를 불러일으키는 극단적인 정책"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민권리 옹호자들도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라며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


크리스 콘레이 변호사는 "어느 도시에서도 이런 아이디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정부에게 감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니 카미스 시의원은 "경찰차 대신에 쓰레기 수거 트럭에 플레이트 리더를 설치하는 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서 "쓰레기 수거 트럭은 950명의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도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호세 경찰 차량은 이미 순찰을 통해 매일 자동차 태그를 스캔하는 번호판 판독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 경찰은 올해 플레이트 리더 부착을 위해 6만8,400달러의 추가예산을 책정해둔 상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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