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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사전훈련·메릿 장학금 기회 ‘일거양득’

2015-08-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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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변화하는 SAT 출제경향 반영 확률 높아

▶ 부 족한 점 보완·현재 수준과 실력 비교 효과

SAT 사전훈련·메릿 장학금 기회 ‘일거양득’

오는 10월에 처음 치러지는 개정 PSAT를 잘 준비해서 본다면 내년 3월부터 새로 시행되는 개정 SAT를 준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내셔 널 메릿 어워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PSAT를 응시해야 하는 이유]


■첫 선을 보이는 새로운 PSAT

최근 조지 워싱턴 대학이 SAT 시험 점수를 선택사항으로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대해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 학교 성적과 학교에서 보낸 자료로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SAT 점수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 여론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엄청난 비용을 부담하며 사설학원에서 집중교육을 받아 점수를 끌어올리면서 결국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이런 과외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손해를 본다는 지적이 항상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 시험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살피고 있다. 이 시험에 대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시각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당장 이 제도가 없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 시험이 존재하는 한 10학년 학생들과 11학년 학생들이 한 번은 도전하게 되는 SAT 시험의 예비고사 격인 PSAT 시험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14일과 28일 첫 선을 보이는 새 PSAT 시험에 대해 살펴보자.


■SAT 따라 변하는 PSAT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내년부터 새로운 SAT 시험방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수험생은 믈론, 학부모들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총점이나 문제유형의 변화를 떠나 이 시험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차지했던 것 중 하나인 어휘문제를 현실에 맞추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아질 것임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실시되는 PSAT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출제된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새 PSAT는 4개 섹션으로 진행되는데, 섹션 1은 리딩(Reading)은 47문제를 60분 내에, 섹션 2인 Writing/Language는 44문제를 35분 내에 풀어야 한다. 또 섹션 3인 수학은 25분 동안 계산기 없이 17문제를, 섹션 4의 수학은 계산기를 사용한 것으로 31문제를 45분에 풀어내야 한다.



■PSAT의 예상 난이도는

지난 3월 공개된 샘플에 따르면 확실히 문제들이 쉬워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면 이 대목에서 실제 시험이 샘플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냐는 의문이 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샘플은 샘플일 뿐"이라고 답하고 싶다. 이같은 판단을 갖는 이유는 시험은 학생의 학업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는 DNA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쉬워질 수 있지만, 항상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철저히 준비한 학생에게 쉬울 뿐이지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들도 쉽게 풀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는 것이 시험에 응하는 현명한 자세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험이 새롭게 바뀌어도 항상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꼭 응시해야 하나?

대학 진학을 준비한다면 당연히 응시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본 학업능력 표준시험은 SAT와 ACT 두 가지가 있다. 이중 ACT는 일단 학업 중심의 시험 시스템이기 때문에 해당과목의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예습과 복습, 그리고 기출문제 풀이 등을 통해 시험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은 준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AT는 논리성과 분석력을 필요로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새로 유형이 바뀐다고 해도 이같은 시험의 성격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때문에 PSAT는 본 시험에 대비한 사전 훈련의 성격이 강하고, 시험문제에 대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이 시험을 통해 본 시험에서 받을 수 있는 현 수준의 실력을 비교할 수 있어 새로운 동기부여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PSAT 응시를 강력 권고하는 이유는 당연히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우수한 실력으로 이 상을 받는다면 대학에서 입학사정을 할 때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시험을 준비해 응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겠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은 많은 곳에서 수 없이 소개된 것이지만, 다시 한 번 설명한다면 ‘내셔널 메릿 2,500달러 장학금’은 대학이나 전공, 재정상태에 상관없이 이 장학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것이다. 또 ‘대기업 후원 메릿 장학금’은 기업이 제공하는 것으로 특정 기업의 자녀나 기업 소재지 출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500~2,500달러를 일시불 또는 4년에 걸쳐받을 수 있다.

이밖에 ‘대학후원 메릿 장학금’은 내셔널 메릿 결승 진출자에게 대학에서 제공하는 것이며, ‘특별 장학금’은 내셔널 메릿 결승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대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을 경우 제공하는 것으로 매년 1,500여명이 받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장학금은 PSAT를 치르는 11학년 학생들에게만 제공하는 것으로, PSAT 10에 응시한 10학년 학생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이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경우 많은 대학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뢰할 수 있는 기관들로부터 훌륭한 과외활동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이 시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우선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에 충실해야한다. 그리고 샘플문제들을 살펴보고, 기본적인 유형을 익히도록 하되, 전에 출제됐던 구형의 PSAT 기출문제들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험유형에서의 문제풀이 스킬도 갖춰야 할 부분으로 예를 들면 영어문제에서 답을 확인할 수 있는 지문을 찾는 ‘evidence based reading’에 포커스를 맞추는 훈련이 중요하며, 수학에서는 그래프나 도표, 차트 등을 살피는데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밖에 단어문제는 지문의 구절을 통해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고, 문법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독서는 실력의 근원이다

시험준비와 관련해 꼭 강조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다름 아닌 독서에 관한 것이다. 이를수록 좋지만, 항상 책을 가까이 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하지만 하루에 한 시간정도 책을 읽을 시간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하면 할수록 어휘력과 문장력, 분석력, 그리고 문법에 많은 내공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신문이나 시사 잡지 등도 자주 접해 볼 것을 권한다. 새로운 용어나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어휘들이 그 안에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새로 치러질 SAT 시험에서 영어의 경우 난이도는 낮아진다고 해도 어휘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지문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수학도 이해력과 분석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책을 읽는 것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을 넘어 분명히 자녀의 시험준비에도 도움이 되는 것임을 기억하자.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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