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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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연구기관 후원 늘어야”

2015-08-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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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KC 세미나 ‘이민사 강연’김대영 교수

“한인 사회가 발전하려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및 한인사회 연구기관과 연구진에 대한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지 메이슨 대학 사회학과 김대영(47·사진) 교수.

김 교수는 재외한인사회연구소(RCKC·소장 민병갑)가 12일 개최한 정기 세미나에서 ‘워싱턴 DC 지역의 한인 이민사’를 발표<본보 8월14일자 A6면>해 주목받았다.
파라과이로 이민 간 한인 가정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87년 다시 미국으로 이민 온 독특한 성장과정을 겪었다. 김 교수는 “서반아어, 영어, 한국어를 구사하고 3개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사회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어 미국에서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 후 대학원 시절에는 뉴욕에서 잡화가게를 운영하던 부모를 도우려고 휴학까지 감수하며 여느 이민자와 다르지 않은 험난한 이민생활을 해왔다.


한국, 파라과이, 미국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이민생활을 겪은 김 교수는 “부모님과 저의 이민 경험을 토대로 한인 이민사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할 수 있었다”며 “돌이켜 보면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교수는 “한인사회가 유리천장을 뚫으려면 한인들이 이공계 분야보다는 사회·인문학 분야로 더 많이 진출해야 하고 한인 정치인도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사회 연구기관과 연구진 후원은 한인사회의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한인 이민자를 연구하는 기관에 한인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빙햄튼 뉴욕주립대학(SUNY)에서 학사를, 뉴욕시립대학(CUNY) 대학원센터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미국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한인 교수로서 한인에 대한 사회학적인 연구를 보다 더 많이 심층적으로 진행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발표하고 특히 워싱턴 DC 지역의 한인 이민사와 관련학 책을 편찬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경하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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