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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4대 중 1대’ 지각

2015-08-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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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정시운행률 주중 74%.주말81%

▶ 4.5.6번 노선 가장 심해

뉴욕시 전철의 운행 지연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전철 운행 통계’에 따르면 2013년 3월~2014년 3월 정시 운행률은 주중과 주말 각각 74%와 8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중 정시 운행률 81%, 주말 정시 운행률 85%에서 모두 하락한 것이다. 전체 노선 중 지연 운행이 가장 심한 곳은 그린 라인인 4, 5, 6번 노선이었다.

1년간 4번 전철 운행이 지연된 적은 총 5만320번으로 정시 운행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2%에 머물렀다. 6번 전철과 5번 전철의 운행 지연된 횟수도 각각 4만9,959번, 4만2,988번을 기록했다


한인들이 많이 타는 7번 전철의 정시 운행률은 88.2%로 높았지만 지연 운행 횟수는 1만9,226번으로 전체 노선 중 10번째로 많았다. 정시 운행률이 가장 높은 노선은 L 전철로 93.7%가 일정에 따라 운행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측은 이 통계에 대해 전철 운행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종착역 정시 도착율이 아닌 운행되는 전철 간 대기 시간이 계획대로 지켜지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전철 간 대기시간 준수율 역시 2013년 80%에서 2014년 79%로 떨어졌다.
한편 MTA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며 올해 정시 운행률 목표치를 연초 92%에서 3월 75%로 대폭 낮췄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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