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외교위원장, 광복절 앞두고 KAPAC에 전달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에드워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의 발언이 담긴 공식서한.<사진제공=한미공공정책위원회>
에드워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
미 정치인 최초...외교 영향력 클 듯
아베 향한 공개경고 분석도
에드워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의 ‘독도는 한국 땅’ 발언이 공식 문서화됐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이철우 회장)는 광복 70돌을 이틀 앞둔 13일 로이스 위원장이 지난 5월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제1회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Dokdo Island is South Korean territory) 라고 선언한 자신의 발언을 문서화한 공식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미국의 거물 정치인이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발언을 공식화해 문서로 남긴 것은 역대 최초로 외교적인 측면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 당연히 예상되는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국의 손을 들어준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일부에서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정권에 대해 공개 경고를 한 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번 서한을 통해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위안부 문제를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해결하고 교과서에 이와 관련된 사실을 정확하게 교정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기술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2015년 8월15일 2차 대전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미경제협력과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와 안전,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 재미한인이산가족상봉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서한은 이철우 회장이 로이스 위원장에게 대회를 주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당시 논의된 내용 등을 요약해 공식서한으로 작성하자고 제안하며 이뤄졌다.
이 대회에는 찰스 랭글, 밥 돌드 연방하원의원과 로버트 킹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등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 차영대 재미한국계시민연맹 회장, 백영현 일전퇴모 공동대표 등 한인단체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바 있다.
이철우 회장은 “이번 서한은 로이스 위원장 개인은 물론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명의의 입장을 공식문서화 한 것으로 앞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한국지지 입장을 더욱 강하게 해줄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중요한 역사적인 과업을 재미한인지도자들이 뭉쳐 미국의 정치권에 정치력을 보여준 결과로 이뤄낸 것에 중요한 뜻이 있다”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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