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집 수영장 익사.호수서 수류탄 발견 등 잇달아
롱아일랜드 남부해안에서는 급류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라이프가드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물놀이와 해양 사고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베이쇼어의 한 가정집에서 4세 소년이 수영을 하다가 익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혼자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집안에 가족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소년은 오후 1시15분쯤 발견됐으나 생명을 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여름 롱아일랜드 가정집 수영장에서 최소 3건의 이상의 익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9일에는 베이 쇼어의 그레잇 사우스 베이에서 뱃놀이를 하던 가족들이 가라앉는 배에서 무사히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순찰하던 경비경이 도움을 요청하는 배를 만나 구조작업을 벌었다. 7세, 18세, 21세, 28세, 33세, 47세 등 일가족이 탑승하고 있던 18피트 크기의 모터보트 엔진에서 이상이 발생한 후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다행히 해상 경비경이 가라앉던 보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또 레이크 론콘코마 호수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이 일대가 임시 비상에 걸렸었다. 이 수류탄은 이날 호수 비치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당시 핀이 꼽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서폭카운티의 제4관할 경찰은 비상을 선포하고 비치를 잠시 폐쇄한 후 로버트를 동원해 조심스럽게 수류탄 폭파 작업을 실시했다. 이 수류탄은 물놀이를 하던 익명의 어린이가 발에 밟힌 것이 돌인 줄 알고 꺼냈다가 발견, 신고했다. 경찰은 수류탄이 이 호수에서 발견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폭카운티의 사우스홀드의 귤 폰드에 정착되어 있던 42피트 크기의 배에서 화재가 발생 배가 전소됐다. 이날 화재는 오후 9시경 목격됐으며 배안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 배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8일에도 서폭카운티 로버트 모세스 해수욕장 인근의 그레잇 사우스 베이에서 27피트 보트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 배에 탑승하고 있던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 배에 탑승자는 모두 15~19명의 청소년들로 화재가 발생한 밤 9시25분께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이달 초 롱비치와 웨스트 햄튼에서 각각 해수욕을 하던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한편 안전 요원들에 따르면 수영할 때는 반드시 2인 이상이 동반되고 뱃놀이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급류가 발생하는 롱아일랜드 남부 해변에서 해수욕을 할 때는 안전요원들의 지침을 따르고 안전지역을 벗어나지 앉는 것과 깊은 물로 가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