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후원 뉴욕대한체육회장배 친선탁구대회
▶ 단체전참가팀②탁생탁사
지난해 열린 ‘제22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미동부 한인 친선 탁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탁생탁사’의 이윤석(오른쪽부터), 이영운, 강규석씨
“탁구에 살고 탁구에 죽는 남자 세 명이 뭉쳐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신규성) 주최, 뉴욕한인탁구협회(회장 조찬동) 주관, 한국일보 후원으로 9월7일 퀸즈 플러싱 소재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에서 열리는 ‘제23회 뉴욕대한체육회 미동부 한인 친선탁구대회’ 단체전에 출전하는 ‘탁생탁사’ 팀은 이름 그대로 탁구열정이 넘쳐흐르는 팀이다.
뉴욕탁구장 정기회원인 강규석(31), 이윤석(37), 이영운(34)씨 등 혈기왕성한 30대 남성 셋이 뭉친 ‘탁생탁사’ 팀은 요즘 매일 저녁마다 탁구 라켓을 휘두르며 어서 빨리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팀의 중심인 강규석씨는 "같은 멤버로 지난해 대회에 출전해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며 "올해는 꼭 우승컵을 차지해 못다 이룬 우승의 ‘한’(?)을 풀어야겠다"며 호탕한 목소리로 말했다. 탁생탁사 팀원들은 지난해 제1회 극동포럼배 단체전 대회에서 이미 한차례 우승하는 등 뉴욕·뉴저지 일원 탁구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고수들로 통한다.
시카고 출신인 강규석씨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탁구 라켓을 잡아 구력이 15년을 넘어서고 있다. 강씨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지만 탁구만한 운동이 없더라"며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상 위험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활동량도 많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라고 예찬론을 펼쳤다.
시카고에서 함께 탁구를 치며 친분을 다져온 이윤석씨는 뉴욕에서 다시 만났다. 역시 탁구를 통해서다. 여기에 탁구에 미친 또 한 사람 이영운씨가 가세하며 탁생탁사 삼총사의 결성이 자연스레 이뤄졌다. 이들은 일주일에 3~4일은 탁구로, 나머지 2~3일은 술친구로 함께하는 사이. 강씨는 "가족보다 얼굴을 더 자주 본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강씨의 전미탁구협회(USATT) 공인 레이팅 레벨은 2,100점대, 이영운씨는 2,000점, 이윤석씨는 1,80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강씨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지만 출전선수 모두가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며 탁구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2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미동부 한인 친선탁구대회’는 미동부 10개주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신청 및 문의: 718-321-2030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