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내용 중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토픽 택일
▶ UC지원 땐 3개 주제 작성 후 공통지원서 활용
에세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수개월여 간 준비하면서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제대로 읽힐 수 있는 에세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 공통지원서 준비
지난 4월께 ‘커먼 애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이 올해 대입 에세이 주제를 발표했다. 대학 공통지원서인 커먼앱(www.commonapp.org)에서 발표된 2015~2016년도 커먼앱 공통 에세이 주제는 지난해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약간 수정이 되었다. 총 5개의 에세이 토픽 가운데 3번과 5번은 같고, 1번과 2번은 일부가 추가 또는 변경이 되었으며, 4번은 전체 문장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이‘커먼앱’은 미국 내 500여개 이상의 대학이 입학심사를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공통 대학지원서로,‘칼리지 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UC나 CSU계열 대학들 같이 주립대학들은 자체의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USC 같은 사립대학들은 공통지원서를 통해 원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 외 중, 동부 쪽의 많은 대학들이 이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공통지원서를 이용하면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들의 입학 요강을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학교별로 방대한 길이의 원서를 일일이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통지원서를 사용하는 대학들이 모든 같은 원서마감일을 갖고 있진 않다. 대학별로 원서 마감일이 다르므로 마감일 전에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통지원서 제출 외에도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다르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교의 입학정보들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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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앱에서 요구하는 에세이는 다음과 같이 5가지의 에세이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작성하면 된다. 다음 토픽들을 가지고 자신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이 중 몇 개의 토픽을 가지고 각각 다른 버전으로 준비를 하기도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UC를 지원하면서 사립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일단 먼저 UC의 2개의 토픽으로 에세이를 준비한 후 그것들을 공통지원서 토픽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구성적인 면에서도 잘 정리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 전개도 제대로 되어 단락 구성 또한 정확하게 되어야 한다. 글은 글을 읽는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하고, 표현을 잘하여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커먼앱에서 요구하는 에세이는 250~650단어의 제한을 두고 있다. 지원자들은 철저히 이 단어 제한을 지켜야 하며, 제한된 단어를 사용하여 본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끌어내야 한다. 에세이 작성에 능숙하지 않고 평소에 훈련이 되어 있는 학생이 아니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지어 5개의 에세이 주제 중 어떤 주제를 써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에세이 작성 때에는 처음부터 전문가를 비롯한 다른 경험자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주제를 선정해 첫 단추를 잘 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운동선수들도 꾸준하게 많은 시간을 연습해야 좋은 자세와 실력이 나오는 것처럼 에세이도 마찬가지로 연습을 해보아야 한다. 처음에 작성한 초안의 에세이가 무결점,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되려면 결국에는 시간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에세이 작성은 가능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주제를 가지고도 여러 개의 다른 토픽으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작성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에세이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는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글에서 어떤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서면으로 대학입학 담당자가 지원자를 만나는 매우 귀중한 기회이다. 물론 자격미달의 지원서를 에세이가 구제해 줄 수는 없어도 그것이 만약 특출한 에세이라면 별로 눈에 띌 것이 없는 지원서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큰 힘을 가진다.
하지만 문제는 좋은 에세이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가이다. 많은 지원자들은 개인적인 기술서임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상관없는 내용이거나 충분히 자신에 대하여 알려주지 못하고 통속적이거나 얕은 생각만을 나타낸다. 대학지원 에세이란 것은 일반적인 고교시절의 에세이 숙제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더 나은 에세이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염두에 둘 것이 있다. 먼저 뚜렷한 자신의 색깔로 주제에 맞는 자신의 경험을 찾고, 이 이야기의 주제를 뒷받침해 줄 예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본 남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에세이에는 학교 성적 혹은 시험 성적과 관련된 사항이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단어 수를 맞추는 에세이는 금해야 한다. 정직하게 쓰되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좋은 첫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눈길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분은 멋을 내어 쓴다거나 지나치게 학문적인 단어나 문장들을 사용하고 어떤 곳에는 너무 평범한 단어를 선택하여 융통성 없이 전체적으로 통일성이나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일단 초안이 작성되면 에세이 처음 작성 준비 때 받았던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교정을 해 줄 수 있는 신뢰가 가는 사람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에세이의 어느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 발견하고 그것에 대하여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다.
또한 그 사람이 주는 자신의 에세이에 대한 평가를 받아들이고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음에 안 들면 또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에세이 주제 발표 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의 준비기간에 수차례의 에세이 교정을 통해 완벽한 본인만의 에세이를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작성한 다른 지원 에세이들을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방하라는 것이 절대 아니라 잘 쓰여진 다른 사람들의 에세이를 통하여 좋은 예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들의 에세이에서 어떤 것을 보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을 가질 수 있다. 많은 성공적인 에세이들을 읽어보면 의외로 매우 단순한 개인적 이야기에 기반해 작성자의 독창성 있는 성격을 표현한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대학 지원 에세이가 소설이나 영화와 같이 기승전결이라는 모든 스테이지가 명확하게 나와야 할 필요는 없으나, 글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한 눈에 에세이를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도록 잘 짜여야 한다.
대부분의 미국대학 입학담당자들은 수천, 해마다 수만명의 지원 에세이를 읽어야만 한다. 따라서 지원자 본인만이 들려줄 수 있는 내용들을 흥미롭게 작성한다면 수많은 에세이들 중에서 눈에 띌 것이다.
■ 공통지원서 에세이 토픽
1. 일부 학생들은 본인들의 배경이나 신분, 관심사나 재능이 매우 의미 있다고 믿어 그것들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입학원서가 완전하지 않다고 믿는다. 이 말에 해당한다면 이것에 대하여 저술하라.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2. 실패로 인한 가르침은 후에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당신이 경험한 실패를 기억하고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무엇을 배웠는가? (The lessons we take from failure can be fundamental to later success. Recount an incident or time when you experienced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did you learn from the experience?)
3. 어떠한 믿음이나 아이디어에 도전 받았을 때를 생각하고 어떻게 반응하고 결정했는지 기억하라. 같은 결정을 반복할 것인가? (Reflect on a time when you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 to act? Would you make the same decision again?)
4. 학구적으로 도전되거나 연구과제, 개인적으로 문제시되는 도적적인 문제 등 어떠한 것이던 풀었거나 풀고 싶은 문제에 대해 설명하라.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했던 특별한 과정을 설명하라. (Describe a problem you’ve solved or a problem you’d like to solve. It can be an intellectual challenge, a research query, an ethical dilemma-anything that is of personal importance, no matter the scale. Explain its significance to you and what steps you took or could be taken to identify a solution.)
5. 당신이 살고 있는 문화와 지역사회 및 가정에서 본인의 어린 시절에서 성인이 되는 변화과정에 정점이 되었던 경력이나 행사들에 대해 논의하라. (Discuss an accomplishment or event, formal or informal, that marked your transition from childhood to adulthood within your culture, community, or family.) 등에서 선택하면 된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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