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DS, 15일 뉴헤이븐서
▶ 광복절 기념 8.15km 걷기대회
지도로 걷기 구간을 알려주는 ‘광복절 동해 지키기 8.15㎞ 걷기 대회’ 행사 홍보용 포스터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절 동해 지키기 8.15㎞ 걷기 대회’가 커네티컷의 비영리 단체 영디플로맷소사이어티(YDS, 대표 박지영) 주최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뉴헤이븐 예일 대학교 앞 그린광장에서 출발해서 위트니 애비뉴를 따라 이스트락 공원에 있는 인권 혁명 참전자들의 기념비까지 8.15km (약 5마일) 구간을 참가자들이 함께 걷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8.15 걷기 대회 행사가 열리는 뉴헤이븐은 1842년 ‘아미스테드호’ 판례를 통해 미국 최초로 타국민의 국제인권을 인정한 도시로 유명하다. ‘아미스테드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던 영화에도 등장하는 스페인 노예무역선 명칭이다.
1839년에 불법으로 팔려왔던 아프리카 노예들이 아미스테디호에서 반란을 일으켜 포로가 되었지만 역사적인 법정 싸움에서 이겨서 자유를 쟁취했던 유서 깊은 곳이 바로 이곳 뉴헤이븐이다.
박지영 대표는 “현재 예일 그린 남쪽에 자리한 아미스테드 기념비에는 그 위대한 정신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 인권 존중의 정신은 100년이 넘게 이어져 1945년 유엔은 한 국민의 인권과 독립을 위해 우리와 함께 싸워주었고 동해는 세계가 함께 피 흘리며 광복을 통해 다시 찾아 준 한국의 인권을 상징한다"면서 “일본이 전쟁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의 권리인 동해에 대해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것은 국제 판례에 대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해 표기는 단순히 영유권과 해상경제 이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동해 지키기 8.15 km 걷기 대회는 광복을 기념하며 일본과 대립이 아닌 ‘인권과 세계 평화’를 위한 ‘감사와 협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YDS는 "한인들이 모여 평화적으로 걷는 행사를 통해 광복의 참된 의미와 동해 표기의 정당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길 바라고 일본이 진정으로 전쟁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리며 일본해 표기를 중단해 주길 촉구하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 날의 빛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광복절마다 개최하고 있는 8.15km 걷기 대회는 현지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세계 어디서도 8.15km를 걸으며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동참을 원할 경우 인근의 산행길이나 산책로의 8.15km을 설정하고 가족 또는 친구와 걸으며 스마트폰 만보기 앱을 활용해서 www.walk815.org에 인증샷을 보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비가 올 때는 실내에서도 8.15km 걷기는 인증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jypark@hwif.org로 문의하면 된다.
<송용주 기자>